나이가 들어가는 것

이제 좀 있으면 30대가 훅 지나고 젊어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언제까지만 젊을 것 같았는데 요즘에 거울을 보던지 아니면 회사에 들어오는 신입사원들의 얼굴을 보면 제 자신이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딱히 예상했던 것보다 terrible 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잃는 것도 많지만 (어린 외모, 운동신경, 메타볼리즘이라던지, 어렸을 때 사귀었던 친구들이라던지, 어렸을 때 많이 있었던 자유시간등등) …. 그 대신에 얻는 하나의 교환이 이루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딱히 나쁘지는 않습니다. 정신적인 성장. 영적인 성장. 저는 그것을 다음세대에 물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다음 세대가 저희들의 세대보다 나아지기 위해서.

약간 욕심은 남아있습니다. ‘젊었을 때처럼 매일매일 뛸거야!’ ’10년전에 했던 것만큼 아령을 들거야!’ 그런 욕심으로 운동을 하고보면 요즘에 몸이 고장이 나는 것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많은 것을 내려놓고 let go 해야될 것 같습니다. 한동안 내려놓지 못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고 나이는 전혀 상관이 없다 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비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남아있는 시간을 잘 쓰도록 약속하겠습니다.

주님을 위해서. 여러분 형제 자매 분들을 위해서.

오늘도 carpe diem. 사랑합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