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quarantine 시기가 거의 끝나갑니다. 건강히 잘 계시는가요?
오늘은 하루종일 식물 가꾸기를 해서 즐거웠습니다. 토요일에도 옛날과는 다르게 (자기격리덕분에) 혼자서 집에서 오래 보내다 보니까 새로운 취미생활들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한번 시도하다가 제대로 안됬는데요. 새싹들이 다 죽어버리다고구요 쉽게 ㅜㅠ 지금 있는 원베드룸 아파트에서는 창문유리가 너무 두꺼워서 그런지 아주 쉽게 새싹들이 죽어버립니다. 흐물흐물 … 금년에는 그래도 배우는 차원에서 또다시 시도했더니 재미를 들여서 매일매일 귀여운 식물들 가꾸는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습니다.
성공이란 단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봅니다. 책에서도 썼듯이 저는 현대사회의 성공의 의미는 너무나도 어긋났다고 생각됩니다. 소셜미디어도 요즘에 보면 follower 를 더 얻으려고 특히 젊은 사람들이 난리를 칩니다. 더 influencer 가 되려고. 더 TikTok famous 되려고. 그것이 2020년의 성공의 상징입니다. 저는 그것이 잘못됬다고 봅니다.
제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반성하기도 합니다. 솔직히 인스타그램을 즐길 때가 많습니다. 친구들과 경험을 공유하는 재미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follower count 나 like 가 신경 쓰이는 것도 인간적인 마음입니다.더 유명해지기를 원하고 더 인정받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이기적인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제대로 다져진 기술이나 업적도 그다지 없는 상태에서 사람들에게 관심만 받고 싶은 욕심만 있으면 그냥 아무 쓸모없는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기술이나 재능이 있다고 해도 그것을 자기자신의 clout 만을 위해서 쓴다면 사회에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소셜 미디어의 해로운 점들이 지난 수년간 연달아 발견되어 걱정됩니다. 시기와 비교 의식을 유발하는 점, 정신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점. 정보적/정치적 차원에서 신뢰감이 없고 조작하기 쉬운 점. 악의를 지닌 사람들이 아주 manipulate 하기 쉽다는 점. 그런 점들을 우리가 더 명백하게 파악해서 social media 의 새로운 moral ethical code 가 탄생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장래의 세대는 social media 라는 발명에 크게 실망해서 반항을 할 것이라 추측합니다. 과거의 세대가 영상대신 라디오를 듣고 TV 채널도 고정된 한두가지만 (MTV 같이) 봤을 때가 있었듯이 대중의 취향은 시간이 갈수록 진화해 나갑니다. 지금은 워낙 유행이지만 미래에는 싫증과 식상함과 거부감이 오지 않을까요? 장래의 많은 이들이 social media 라는 미디어 채널 자체를 꺼리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도 벌써 그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니면 정반대로 더욱 새로운 소셜 미디어 채널들에 계속해서 빠지는 분들도 많이 있겠죠. 하지만 저의 전반적인 바램은 우리들이 직접 소셜 미디어의 “best ethics” 와 바람직한 철학을 창조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안된다,” “이런 콘텐츠는 어린 세대들의 건강에 나쁘다,” 그런 식의 “매뉴얼”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혹은 TikTok 을 발명한 엔지니어들은 저의 롤모델입니다. 하지만 그들도 이 발명때문에 사회에 이런 영향을 미치게 될줄은 10년전에 상상도 못했을 것이 당연합니다.
기도합니다.